[뉴욕=한만성 특파원] 아더 헤이스 비트멕스(BitMEX)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이 다시금 상승세를 타기 전에 대폭적인 가격 하락이 먼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헤이스는 최근 비트멕스 크립토 트레이더 다이제스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나의 새로운 스윗스팟(sweet spot)은 2000~3000달러”라고 말했다. 스윗스팟이란 스포츠 용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야구 배트, 혹은 테니스 라켓 등으로 공을 칠 때 가장 잘 날아가는 부분을 뜻한다. 헤이스의 스윗스팟은 그가 예상하는 비트코인 가격을 의미한다.
이어 헤이스는 “바닥을 찍어야 하락세의 마지막이 왔다고 할 수 있다”며, “바닥이 온 시점은 때가 되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당신은 그때 비트코인을 사기가 부담스럽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스는 이내 “비트코인이 대중적으로 수용이 되려면 가격 변동성은 필수적”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느린 속도로 조금씩 낮아질 것이다. 지난 2014~2015년 하락세를 경험한 우리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더 명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약 2만 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64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월 초부터 6200~6700달러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한편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최고경영자 헤이스는 지난 1일 야후 파이낸스 UK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처럼 밋밋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