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손차민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9가지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가운데, 범국가적 역량을 집결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민·관 합동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범국가적 추진체계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오는 6월 출범한다.
AI반도체 협업포럼,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등 산·학·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9대 기술혁신 과제에 힘을 싣기 위해 ▲전방위적인 투자·금융 지원 ▲인재 양성 ▲산업·연구 혁신 인프라 구축 ▲글로벌 협력·진출 ▲AI윤리규범 선도 등을 추진해 AI-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한다.
AI-반도체 분야 R&D 투자를 확대하고, AI 특화펀드 신설을 검토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 운용 등 전방위적인 투자·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AI-반도체 분야 혁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도전적 연구 기반, AI 스타 펠로우십, AI반도체 X-LAB(가칭)을 신설한다.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버티컬AI 데이터셋, 첨단반도체 연구·실증 팹 등 분야별 혁신 인프라도 구축한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미국·유럽연합(EU) 등과의 공동연구·기술협력, 현지화 실증, 현지 거점 구축 등도 돕는다. AI 윤리 규범을 선도하기 위해 ‘AI기본법’을 제정한다.
다음 달 ‘AI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AI 글로벌 리더십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 G3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를 목표로 9대 기술혁신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AI 기술패권을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범용 AI(AGI) ▲경량·저전력 AI ▲AI 안전 기술 개발에 나선다. 초격차·신격차를 위해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저전력 K-AI 프로세서 ▲신소자 및 첨단 패키징에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AI-반도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생태계와 관련해 ▲AI 슈퍼컴퓨팅 ▲온디바이스 AI ▲차세대 개방형 AI 아키텍처·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AI-반도체 전 영역에 걸친 기술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 및 추진체계 구축 등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