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일본의 두 국제공항 사이를 오가는 리무진버스에 암호화폐를 내고 탑승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각)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리믹스포인트(Remixpoint)와 공항 리무진버스 업체 히노마루 리무진(Hinomaru Limousine)이 협력 체제를 맺고 하네다 공항과 니라티 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버스 탑승료를 암호화폐로 받는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불이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이다.
아직 리믹스포인트나 히노마루 리무진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블룸버그는 양측은 당분간 실험 기간을 통해 암호화폐 지불을 허용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히노마루 리무진은 일본 내 공항 버스 362대, 택시 161대를 운행 중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이 정착되면 일본에서 비트코인 등의 수용성이 대폭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공항 사용자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국가는 일본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호주 블록체인 스타트업 트레블바이비트(TravelbyBit)가 자국 내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