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도 최대 민간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무역금융 거래에 성공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인도의 석유 및 에너지 대기업 릴라이언스가 최근 세계적인 화학제품 유통기업 트라이콘 에너지(Tricon Energy)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무역금융 거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HSBC 인디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 기업의 거래는 R3의 코다(Corda) 블록체인 실시간 트랜잭션을 통해 이루어졌다.
코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전 세계 다양한 거래 상대국과의 거래에서 분리된 디지털 시스템 대신 단일하고 공유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존 은행들이 이용하는 신용장(LC) 방식의 무역금융 거래는 처리에 7일에서 10일까지 소요된다. 이에 비해 양측 회사의 수출 문서 발송 등 무역금융 처리에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당일 거래 완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를 중개한 HSBC인디아의 글로벌 뱅킹 책임자 히텐드라 데이브는 “블록체인의 이용은 무역 디지털화의 중요한 단계”라면서 “이 기술은 효율적인 비용과 신속한 처리 등으로 사업의 유동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