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4000 달러 부근이다.
미국의 1분기 GDP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시장 분위기를 압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GDP 데이터는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강력한 GDP 데이터는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가능성이 있다.
뉴욕 시간 25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59%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70억 달러로 18.2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105.4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8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32.94 달러로 4.71%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내렸다. BNB 0.92%, 솔라나 8.78%, XRP 4.70%, 도지코인 7.96%, 톤코인 9.66%, 카르다노 5.52%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3845 달러로 0.05%, 5월물은 6만4340 달러로 0.23%, 6월물은 6만5020 달러로 0.21% 후퇴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109.00 달러로 0.75%, 5월물은 3127.00 달러로 0.98% 내렸다. 그러나 6월물은 3212.00 달러로 0.8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63으로 0.21%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57%로 1.1b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