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기 직전 대형 투자자의 대량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25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 전 몇 시간 동안 약 263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 활동으로 추정되는 이 상당한 규모의 매도는 시장 관찰자들 사이에서 그 동기와 의도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한 트레이더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몇 시간 전에 2630만 달러 상당의 395 BTC를 매도하기 위해 바이낸스 거래소에 입금했다.
이 트레이더는 4월 5일부터 4월 18일까지 3515만 달러 상당의 536 BTC를 평균 6만3729달러에 매수했다가 지난 이틀 동안 6만6530달러에 매도해 약 1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을 남겼다. 고래들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없는 시장에 관해 특별한 정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일부에서는 매도 시점이 임박한 시장 움직임을 이용하려는 선견지명에 의한 것으로, 트레이더나 대량 보유자가 시장 상황에 대한 높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한다.
이들은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는 부정적인 뉴스나 이벤트를 예상하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트레이더의 매도는 기술적 지표와 시장 신호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으며, 이는 대형 트레이더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나타내는 약세 패턴이나 신호에 대응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고래는 손실을 줄이거나 단기 거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매도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 하락한 6만3047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