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새로운 자금세탁방지법(AML)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한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암호화폐 업계는 새로운 AML 규정으로 인해 더 엄격한 이용자 확인(KYC) 기준과 감독에 대비하고 있다.
유럽의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자(CASP)는 유럽 의회가 새로운 자금세탁방지규정(AMLR)을 승인함에 따라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엄격한 KYC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새로운 법에는 강화된 실사 규정과 KYC 규정이 포함되며, 소위 의무 대상 기관(예: 은행, 자산 및 암호화폐 자산 관리자 또는 부동산 및 가상 부동산 중개인)은 의심스러운 활동을 관할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이 법은 또한 도박 및 스포츠 클럽과 같이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에 취약한 비금융 부문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EU의 암호화폐 자산시장 규제법(MiCA) 적용을 받는 중앙형 거래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MiCA는 유럽의 암호화폐 부문에 중요한 법안으로, 급성장하는 이 산업에 필수적인 규제의 명확성을 제공한다. MiCA는 2023년 6월 제정됐으며 올해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