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450선 상회하면 6810달러 시험할 수도
비트코인, 1.4% 오른 6427달러…이더리움, 0.6% 내린 208달러
XRP 3.8%, 스텔라 0.3%, 카르다노 1.0%, 테더가 3.6% ↑…비트코인캐시 0.1%, EOS 0.01%, 라이트코인 0.6%, 모네로 0.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오름세 뒤 상승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1% 이상 오르며 6400선 위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은 4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기준 6426.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3% 올랐다. 이더리움은 0.64% 내린 207.80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3.84%, 스텔라 0.28%, 카르다노 1.03%, 테더가 3.57% 전진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0.05%, EOS는 0.01%, 라이트코인이 0.64%, 모네로가 0.32%가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22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 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50달러가 오른 6395달러를, 12월물은 30달러가 상승한 6375를 나타냈다. 내년 1월물과 3월물은 이날 거래가 없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간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초반 상승 장세에 대해 지난 주 주요 거래소들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며 시장내 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주 한국 시장에서의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30억달러에서 44억달러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고, 특히 비트코인캐시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무려 7배나 증가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24시간 기준)은 이 시간 42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CCN은 세계 시장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한국과 일본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가 다른 주요 코인들의 견고한 단기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비트코인이 현재의 타이트한 범위를 벗어나 6800선을 시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전날 6400선 돌파 시도에 성공하며 6800선을 향해 움직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최근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일 6423달러에 마감되며 삼각 패턴의 고점을 상향 돌파했다.
챠트분석가들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지만 단기 저항선인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6450달러 돌파에는 힘겨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더리움/비트코인 거래 역시 늘며, 알트코인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긍정적이다.
챠트분석가들은 상방향으로 위험 선호 추세가 강하되며 조만간 비트코인이 50일 EMA(6450달러)를 상회하고, 이 경우 지난 10월15일 고점인 6810선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종가가 지난 31일 저점인 6200선을 하회한다면 비트코인 단기 강세 전망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6%, S&P500지수는 0.56%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38%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