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정 소송에서 담당 판사가 SEC에 대해 리플의 의견에 답변할 수 있는 기한을 매우 촉박하게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전날 사라 넷번 판사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간 수년간의 법적 분쟁과 관련한 새로운 일정을 명령했다.
판사는 SEC에 대해 2024년 4월 29일까지 리플의 이의제기 신청에 대한 반박문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 명령은 리플과 SEC의 소송에서 중요한 단계로, 앞서 4월 22일 리플은 SEC가 새로 제출한 전문가 자료에 대한 기각 신청을 제출하면서 SEC가 지정한 기간을 초과해 서류를 제출해 증거개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플은 4월 초 SEC가 부과한 20억 달러의 벌금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10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민사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SEC와 리플 간의 법적 대립은 사건의 해결이 향후 다른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미국의 규제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법률 시스템 내에서 가상자산을 규제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미 법무부의 조사 결과를 통해 그동안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