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벤처 캐피털 대기업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암호화폐 투자 부문 변호사가 미국 내 ICO(암호화폐공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a16z 크립토의 법률 고문 마일스 제닝스는 웹 3.0 프로젝트가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에서 공개적으로 토큰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블로그 게시물에서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의 증권법 적용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닝스는 “많은 ICO에서 토큰 발행자는 토큰 판매 수익으로 운영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에게 향후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투자자에게 명확하게 진술하고 약속한다”면서 “이러한 사례는 판매되는 상품이 디지털 자산인지 증권인지에 관계없이 증권 거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SEC는 2017년 이러한 자금 모금 활동이 인기를 끌자 ICO에 증권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내 ICO 열기가 사라졌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형태의 ICO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 즉 DAO가 토큰을 판매한 후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통해 수익금을 통제하는 식으로 약간의 변화를 통해 문제를 피하려는 시도가 계속된다.
이에 대해 제닝스는 SEC에 의한 법적 규제와 충돌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 만큼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이러한 방법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