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물가지표 우려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
#비트코인 당분간 횡보 … 알트코인 선전 예상 – 마이클 반 데 포프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도 하락
#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1760만 순유출 … IBIT 이틀 연속 자금 유입 제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 뉴욕 시간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끈적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횡보 움직임을 나타냈다. 장 초반과 비교하면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대만큼 빨리 약화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이미 인정하는 상황에서 이날 PCE 지표가 우려할 정도로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 증시가 이날 강력한 랠리를 전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판단에서 기준 지표로 사용하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예상을 약간 상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예상에 부합됐다.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올랐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키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 조지 마테요는 “오늘 아침 발표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우려했던 것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치유됐고 연준이 단기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매달리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확실하지 않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노동 시장의 약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 등 기존의 악재들은 일부 시장에 반영됐지만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감소 추세는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당분간 횡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N트레이딩 설립자 겸 CEO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이날 엑스(X)에 공유한 시장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범위에 갇혀 있다. 앞으로 3~6개월 동안 여기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면서 “느린 횡보, 아마도 지루한 움직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알트코인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감소
뉴욕 시간 2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5%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56억 달러로 21.31%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801.7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1% 내렸다. 이날 장중 저점은 6만3322.4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36.41 달러로 0.59% 후퇴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3103.10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15%, 솔라나 2.36%, XRP 0.52%, 도지코인 1.70%, 톤코인 2.16%, 카르다노 1.44%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도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4305 달러로 0.61%, 5월물은 6만4490 달러로 1.20%, 6월물은 6만5155 달러로 1.06% 하락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145.00 달러로 0.60%, 5월물은 3176.00 달러로 0.35%, 6월물은 3196.50 달러로 0.59%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69로 0.09%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83%로 2.5bp 하락했다.
#비트코인 ETF 목요일 $2억1760만 순유출 … IBIT 이틀 연속 자금 유입 제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2억176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수요일의 1억2060만 달러 순유출과 비교해 거의 1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순유출은 1억3940만 달러로 수요일(1억304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와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에서 각기 2260만 달러와 313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선도해온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는 이틀째 순유입 또는 순유출이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