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중국 올 1분기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지만, 1~2월 증가율에 비해 둔화세를 보였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1~3월) 공업이익은 1조5055억3000만위안(약 286조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본업에서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을 달성한 대기업의 실적을 집계해 산출한다.
통계국은 “공업이익은 지난해 2.3% 감소에서 증가세(플러스)로 전환했다”면서 “분기별로 볼때에도 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1분기 공업이익 증가율은 1~2월 증가율인 10.2%에는 크게 못 미쳤다.
41개 산업 부문 중 28개 부문의 총 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13개 부문은 감소했다.
업종별로 채광업 이익이 전년 대비 20.75%, 제조업이 3.85% 늘었다. 전력 등 에너지 공급업 이익이 6.13% 증가했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제조업과 철도·선박·항공우주 운송 장비 제조업 이익이 각각 6.2%, 10.1% 늘었다.
중국의 1분기 공업이익 지표와 관련해 중국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있으킨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공업이익 둔화세가 심화할 경우, (기업들의) 투자 확대 의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첨단기술 제조업 분야의 공업이익이 29.1%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8.3% 감소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 공업사(국) 위웨이닝 통계사는 “1분기 공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불균형한 모습을 보였고 회복 기반도 견고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위 통계사는 “향후 대규모 인프라 개선과 소비재 ‘신구교체’ 등 새로운 정책 시행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국내 소비 수요를 확대하고 공업 경제 회복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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