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태국 국세청이 세금 납부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과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태국의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파 태국 국세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정확한 세금 납부 확인과 신속한 세금 환급 과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은 세금 사기를 밝혀내는 등 세무 업무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국세청은 최근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세금 시스템을 세무 행정의 주요 목표로 설정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에서는 국세청 뿐 아니라 다른 기관들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최근 태국 상무부는 저작권, 농업 및 무역금융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방안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태국 금융계의 관심도 높아서,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시암 상업은행은 지난 달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와 제휴해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