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 중인 자국 내 은행과 증권회사 측에 위험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위스 언론매체 스위스인포는 5일(현지시각) FINMA가 자국 금융 업계를 관리하는 엑스퍼트 스위스에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투자 관련 가이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FINMA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는 위험가중치가 투자한 액수의 80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글로브는 FINMA가 책정한 위험가중치 800%대로라면 비트코인을 현재 가격인 6400달러에 구입한 금융기업은 약 5만 달러 투자를 감수한다는 전제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히려 스위스 비트코인협회(Bitcoin Switzerland Association)는 FINMA의 이러한 방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위스 비트코인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이 더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을 돌려보내지 않고 그들을 돕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고 하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 10년 사이에 자산은 중앙화된 단체가 아닌 블록체인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