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542선 넘어야 강세 전환 추세 시작…7400선 넘어야 강세 전환 확인돼
비트코인, 소폭 오른 6430달러…이더리움, 2.9% 상승한 215달러
XRP 8.7%, 비트코인캐시 9.4%, EOS 3.2%, 스텔라 5.6%, 라이트코인 1.7%, 카르다노 3.2%, 모네로 0.2% ↑…테더 0.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혼조세를 벗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6450선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XRP와 비트코인캐시가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 장세를 리드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6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6분 기준 6430.3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4% 올랐다. 이더리움은 2.90% 상승한 214.94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XRP는 8.65%, 비트코인캐시 9.44%, 스텔라가 5.62% 급등했다. 이외 EOS는 3.22%, 라이트코인 1.68%, 카르다노 3.24%, 모네로가 0.24% 전진했다. 테더만이 0.32%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67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35달러가 오른 6425달러를, 12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6420를, 내년 3월물은 40달러가 전진한 642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오후의 혼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늘려 오름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에 이어 여전히 6400선 위에서 횡보 중이다. 반면, 리플(XRP)은 한때 10%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212억달 수준까지 올라 221억달러인 이더리움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이같은 강세 추세가 더 이어질 경우, XRP가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 코인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그동안 리플의 XRP 코인이 급등하며 시총 기준 이더리움을 앞선 적이 몇 번 있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XRP가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도 110억달러 수준이던 XRP의 시총이 가격 급등에 힘입어 2주만에 3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곧 동력을 잃고 상승폭을 반납한 적이 있다.

마켓워치는 XRP와 비트코인캐시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코인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이로인해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이 52%를 하회하며 5주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크리스마스 랠리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는 eToro의 마티 그린스팬 선임 시장분석가의 의견을 전했다.

그린스팬은 “전통적으로 연말이 되면 민간부문의 활동이 증가하며 증시 등이 랠리를 펼치곤 하는데 10월 변동성 장세와 미·중 무역분쟁, 연준의 통화정책 우려 등으로 최근 수주간의 움직임은 긍정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다소 이른감은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산타클로스 랠리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은 이제 6천선이 비트코인의 바닥으로 폭넓게 인식되면서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기대해 온 강세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챠트상으로는 저점이 명확해지면서 강세 반전이 확인될 수 있는 시점이며, 이같은 강세 반전은 9월 고점인 7400달러를 상회해야 확실해 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7400선은 현재의 가격(6400달러 수준)에서 16%나 높은 수준이다.

3일 평균 챠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50캔들 단순이동평균선(SMA)인 6642달러를 하회하며 약세 기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방향으로는 이선을 돌파해야 강세 전환이 시작되는 것으로, 또 9월 고점인 7400달러를 회복해야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이 확인될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45%, S&P500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0.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