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2700선으로 도약할 기회를 엿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91.86) 대비 64.47포인트(2.49%) 상승한 2656.33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징정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총선 이후 부진했던 밸류업 관련주가 정부의 세제 혜택 언급으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은행, 보험 등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활기를 되찾았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7936억5800만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4453억2500만원, 993억2800만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증시는 상승 요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과 1분기 어닝 시즌 효과, 하락 요인으로 미 물가 불안 등이 거론된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는 2570~2700선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번주 주요 경제 이벤트 결과에 따라 코스피는 널뛰기 장세를 야기할 수 있지만 다시 2600선을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며 “통화정책 불안 심리까지 진정될 경우 코스피의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 대한 눈높이가 높기에 상대적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고 수출 기반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볼만 하다”며 “중국 외 지역으로 수출액이 증가하는 화장품과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음식료가 이에 해당하는 업종”이라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종목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고금리 또는 인플레이션 환경을 감안해 가격 전가력이 높은 기업, 즉 생산원가보다 판매가격 상승이 빠른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올해 매출액 증가 예상 기업 중 매출액 증가시 매출총이익률 상승폭이 큰 깅겁들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9일 = 미 재무부 자금조달 계획
▲30일 = 중국 4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럽 4월 소비자물가, 미국 4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1일 = 중국 노동절 연휴 휴장(~5일), 국내 4월 수출입,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2일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국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일 = 미국 4월 고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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