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지난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3억 2800만 달러에 달하는 주간기준 사상 최대의 순자금 유출을 기록했다고 코인게이프가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 열풍이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요일에는 비트코인 ETF에 총 6202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하루 동안 3499만 달러가 유출되었고, 피델리티의 FBTC는 3483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는 출시 후 70일 동안 유입 행진을 이어가며 1940만 달러가 유입됐다.
화요일에는 블랙록의 IBIT와 아크인베스트의 ARKB가 주도, 316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수요일에는 1억 20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목요일에는 유출이 가속화되어 2억 1700만 달러의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금요일에는 총 8360만 달러의 유출이 계속되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ETF의 전망에 대해 시장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DTCC(예탁결제회사)는 비트코인 또는 기타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ETF에 대한 담보 가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대규모 매도 추세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DTCC는 “비트코인 또는 기타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또는 기타 투자 수단에 대해서는 어떠한 담보 가치도 제공되지 않는다. 100% 삭감될 것이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4월 30일부터 적용된다.
DTCC는 금융 시장에서 청산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회사다. 최근 출시된 비트코인 ETF의 거래 운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분석회사(10X Research)는 비트코인 ETF가 새로운 하락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담보로 제공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유동성 축소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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