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10월 한달간 거래된 비트코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인 댄스는 7일(현지시각)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통해 경제불황이 거듭된 베네수엘라에서 10월 한 달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P2P 플랫폼 로컬비트코인스(Localbitcoins) 한 곳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1075개(총액 700만 달러)에 달한다.
차트=비트코인이스트
베네수엘라는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 으로 국가 경제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국민 중 상당수는 남미 인접 국가로 이민을 떠나는 추세가 가속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베네수엘라를 떠난 국민은 160만 명이 넘는다. 이들 중 대다수는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이 와중에 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부터 인플레이션이 100%나 되며 대다수 국민이 자국통화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이유는 정부를 믿지 못하는 국민들의 자구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