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리더 테더(USDT)가 거래량 면에서 경쟁자 USD코인(USDC)에 밀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가 보도했다.
결제 대기업 비자(Vis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C가 거래량에서 시장 리더 USDT를 넘어섰다.
비자는 알리움랩스(Allium Labs)와 협력해 개발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지표가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왜곡 등을 줄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상태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표에서는 2024년 초부터 서클 USDC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해 지난주 거래량이 45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테더의 USDT는 890억 달러에 그쳤다.
또한 USDC는 1월 이후 스테이블코인 전체 거래량의 50%를 차지했다. 2020년 서클과 제휴를 시작한 비자는 USDC 사용량 증가의 원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노엘 애치슨은 USDT는 미국 외 지역에서 달러 기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반면, USDC는 미국 내에서 거래 통화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