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시장 분석업체 번스타인(Bernstein)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흐름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고 29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이날 고객 메모에서, 비트코인 ETF의 최근 추세를 일시적인 정체라고 표현하며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분석가들은 성공적인 ETF 출시와 반감기 이벤트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을 최근 일시적인 정체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ETF가 프라이빗 뱅킹 플랫폼, 투자 자문, 중개 플랫폼 등과 더욱 통합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둔화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월 말부터 6만2000~7만2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어느 쪽에도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장 침체에 당황하지 않고 향후 18~24개월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7조 5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이더리움과 관련해 분석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잠재적 거부 가능성이 이더리움의 강세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현물과 선물 시장 간의 신뢰할 수 없는 상관관계를 근거로 한 승인 거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사례와 유사하게 법정에서 반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SEC가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는 이유로 거부한다면, 이미 증권 여부와 무관하게 이더리움 선물을 거래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의 사이에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