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시총 제자리 … 일부에선 홍콩 ETF에 기대감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디지털자산 상품 3주 연속 마이너스 흐름 … 지난주 $4억350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 뉴욕 시간대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 횡보 움직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장중 대부분 6만2000 달러대에 머물렀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둔 경계감 속에 투자자들은 계속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 약화되면서 시장은 현재의 정체 국면을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연준이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보다 매파적 언어를 구사, 시장을 추가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연준의 매파적 정책 전망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일부에선 30일(화) 거래가 시작되는 홍콩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분위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한다. 호주에서도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시간대 시총 제자리 … 일부에선 홍콩 ETF에 기대감
뉴욕 시간 29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8%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9억 달러로 40.9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7%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723.4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1% 내렸다.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6만1795.46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66.39 달러로 4.59% 후퇴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3116.20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56%, 솔라나 6.24%, XRP 0.79%, 도지코인 6.75%, 톤코인 5.81%, 카르다노 3.97%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3110 달러로 1.85%, 6월물은 6만3715 달러로 1.80%, 7월물은 6만4470 달러로 1.52%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5월물은 3185.50 달러로 0.81%, 6월물은 3205.00 달러로 0.66%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60으로 0.32%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24%로 4.5bp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디지털자산 상품 3주 연속 마이너스 흐름 … 지난주 $4억3500만 순유출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26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서 4억3500만 달러가 빠져났다. 이는 직전주의 2억600만 달러 순유출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디지털자산 펀드는 3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 4억2300만 달러, 이더리움 상품에서 384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에 비해 솔라나 펀드 410만 달러, 라이트코인 상품 310만 달러, 체인링크 2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순유출 규모는 감소 추세를 이어갔지만 블랙록 등 다른 신생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순유입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