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위싸누 끄레아응암 태국 부총리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기술 혁신에 적응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끄레아응암 부총리는 8일(현지시각) 방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태국 정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지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기술 변화를 따라가려면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끄레아응암 부총리는 “태국 정부는 암호화폐가 악용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몇 가지 규제 방식을 도입했다”며, “그러나 갈수록 더 고급화 되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막으려면 더 확실한 통제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자국 내 암호화폐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 혹은 개인은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했다. 당시 태국 정부는 미등록자가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하면 벌금, 혹은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일곱 가지 암호화폐의 ICO를 합법화했다. 해당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 스텔라, 그리고 리플(XR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