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기업 오버스톡(Overstock) 최고경영자 패트릭 번이 대중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수용은 현재 금융 시스템이 무너져야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번은 5일(현지시각) 유튜버(YouTuber) 나오미 브록웰과의 인터뷰에서 “현대 금융 산업은 다단계 사기”라고 지적하고, “결국 지금의 금융 산업은 붕괴될 것이며, 사람들은 금융 산업이 붕괴되면 암호화폐를 바라볼 것이다. 지금 베네수엘라, 키프로스, 시리아가 그렇다”고 말했다.
번은 이어 “사람들은 지금까지 의존해 온 금융 시스템이 무너지면 암호화폐 수용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번은 비트코인이 대중적 암호화폐 수용을 이끌어낼 존재가 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거래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또는 다른 암호화폐가 떠오르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버스톡은 소비자에게 비트코인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버스톡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암호화폐 지갑 빗시(Bitsy)를 이용해 비트코인 등을 직접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