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첫날 거래량이 1100만 달러 수준으로 저조했다.
3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날 850만 달러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더리움 ETF는 250만 달러 거래됐다.
이날 상장된 총 6 종류의 ETF들은 당초 1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는 미국 시장보다 먼저 상장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11일 첫 상장됐던 미국의 현물 ETF들은 그레이스케일 ETF를 제외한 신생 펀드의 경우 23억 달러의 거래량을 나타냈었다. 홍콩 ETF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0.75% 떨어진 6만1827달러, 이더리움은 3.67% 떨어진 305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9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홍콩거래소는 레버리지, 인버스 등 다른 형태의 암호화폐 ETF 도입에도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레버리지는 비트코인 가격에 곱하기 2, 곱하기 3 등 가격 진폭을 크게한 ETF이며, 인버스는 가격과 반대로 가는 ETF다.
홍콩 증권거래소의 상품 개발 책임자인 브라이언 로버츠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현물 자산, 복합 상품 등 레버리지와 인버스 전략을 담은 ETF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상품의 발전과 시장 모니터링을 좀 더 해본 후 새로운 형태의 ETF 출시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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