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2024년 1~3월 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 대비 1.2% 올랐다고 CNBC와 마켓워치, AP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ECI 상승률이 전기 2023년 10~12월 분기 0.9%에서 가속했다고 전했다.
임금 상승을 배경으로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웃돌았다. 2024년 초반에 인플레가 가속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4.2% 올라 전분기와 신장률이 같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임금은 미국 인플레 전망의 열쇠가 아니라고 했지만 고용 비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와 벌이는 싸움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ECI 수치가 연준에는 작년 이맘 때부터 시작한 인플레 둔화가 2024년 1~3월 분기에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임금은 전기보다 1.1% 상승해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4% 올라 전분기 4.3% 상승을 넘어섰다.
민간 부문의 임금은 전기에 비해 1.1% 올랐다. 전분기는 1.0%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3% 뛰었다. 그래도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주와 지방 정부 부문의 임금은 전기와 비교해 1.4% 상승했다. 전분기는 1.1% 올라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 올랐다. 전분기 상승률은 4.7%이다.
전체 부문의 인플레 조정후 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0.9% 올랐다. 전분기는 3.7% 상승했다.
JP 모건은 “많은 다른 고용 관련 지표와 마찬가지로 ECI가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근년 들어 후퇴하고 있음에도 요즘 노동시장이 계속 핍박 상태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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