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겸 전 CEO 창펑 자오에게 미국 법원이 징역 4개월형을 선고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바이낸스의 CEO 자리에서 물러난 창펑자오에 대해 검찰 구형량에서 크게 줄어든 징역 4개월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18개월 구형 기준의 두 배인 3년 징역형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자오의 위법 행위의 범위와 결과가 엄청났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오의 법률팀은 그가 실형을 선고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유사한 BSA(은행비밀보호법) 사건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자오는 지난해 11월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하고 바이낸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43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자오는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에 대한 항소권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