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산업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블록체인 게임업게의 성장을 위해 관련 규제가 하루 빨리 완화돼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 커넥팅랩 현경민 편집장은 지난 29일 발간한 ‘부활을 기대하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던 시기에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를 시작으로 P2E가 큰 인기를 누렸으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며 다시 외부 활동이 증가했고, 디지털 자산들의 가치도 하락하며 P2E 게임의 인기는 시들해졌다고 설명했다. 빅 블록체인 게임 리스트(Big Blockchain Games List)에 따르면 1322개 게임들 중 30%가 넘는 410여 개의 블록체인 게임이 2023년에 중단되었다는 것.
그러나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산업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4년을 기점으로 하락했던 디지털 자산 가격들이 상승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회사 마브렉스(MARBLEX)의 MBX 토큰도 거래소에 상장됐다. 넥슨은 2022년 국내와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2024년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하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시동을 거는 등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4년 3월에 ‘나이트 크로우’에 자체적인 블록체인 생태계인 위믹스를 적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은 일반인들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해하며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단순하게 P2E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게임성과 재미를 갖춘 콘텐츠들이 등장하며 관련 업계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들은 규제에 막혀 있다. 블록체인으로 거래되는 게임 아이템 등을 ‘사행성 경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어쩔 수 없이 블록체인 기능 포함 여부에 따라 국내 버전과 글로벌 버전을 별도로 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 버전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국내 유저들은 VPN까지 사용하고, 게임사들은 두 가지 버전으로 게임을 관리하는 상황이다.
규제 완화로 인하여 부정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면 다시 한번 관련 사항을 검토, 블록체인과 게임 업계의 성장을 위해 관련 규제가 하루빨리 완화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