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 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는 동안 시장 정서가 ‘탐욕’에서 ‘중립’ 수준으로 전환됐다.
1일(현지시간) 얼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의 시장 정서 지표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가 53까지 하락해 올해 1월 이후 처음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
변동성, 시장 모멘텀, 소셜 미디어 및 검색 엔진의 동향 등을 분석하는 지수의 이같은 하락은 트레이더들의 정서가 탐욕에서 중립 수준으로 뚜렷하게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0에서 100까지의 척도를 사용해 평균 투자 심리를 나타낸다. 46 미만의 값은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하며, 54 이상은 탐욕스러운 시장을 의미한다. 이 두 범위 사이의 영역은 중립적 정서를 나타낸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월과 3월의 대부분과 4월 상반기에 이 지표는 극도의 탐욕이라는 영역에 있거나 그 근처에 있었다.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75 이상이면 극단적 탐욕 상태로 간주한다.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심리는 이 극단적인 영역에서 식어 정상적인 탐욕 영역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이제 탐욕 상태를 완전히 벗어났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9% 하락한 5만7159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