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회복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美 비트코인 ETF, 화요일 $1억6160만 순유출 … 5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일 뉴욕 시간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을 드러내며 반등 전 수준으로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5만9000 달러, 이더리움은 3000 달러를 일시 회복했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반등폭을 반납했다.
연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던 시장은 처음에는 회의 결과에 일부 안도감을 나타냈지만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의 지속적 자금 유출 등 부정적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며 다시 압박을 받았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기 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움직임이 금리 인상은 아닐 것이며 노동시장이 약화될 경우 대응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정책 성명 발표에 이어 파월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암호화폐는 물론 전통자산 시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랠리를 펼쳤고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달러도 하락했다. 하지만 뉴욕장 후반 증시는 오름폭을 반납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폭을 거의 반납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판들은 “실질 금리 상승이 지난 한 달 동안 달러를 지지하며 비트코인을 압박했던 것 같다”면서 “FOMC 성명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과 암호화폐 시장을 보다 폭넓게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회복
뉴욕 시간 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8%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46억 달러로 24.0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6%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467.4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31% 내렸다. 이날 저점은 5만6555.29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933.56 달러로 0.75% 후퇴했다. 이날 저점은 2815.92 달러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3.43%, 도지코인 1.94%, 톤코인 4.16% 하락했다. 반면 솔라나 5.80%, XRP 4.03%, 카르다노 3.54%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5만8725 달러로 1.14%, 6월물은 5만9325 달러로 0.77%, 7월물은 5만9875 달러로 0.68% 하락했다. 이더리움 5월물은 2970.00 달러로 1.38%, 6월물은 2997.00 달러로 1.5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02로 0.19%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28%로 5.9bp 후퇴했다.
#美 비트코인 ETF, 화요일 $1억6160만 순유출 … 5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억616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5 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9320만 달러 빠져나갔고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와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도 각기 3530만 달러와 3430만 달러 순유출을 경험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는 5일 연속 순유입 제로 행진을 지속했고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가 유일하게 36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