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고치를 갱신하며 강세를 보일 때 투자한 신규 투자자들이 급격한 하락세에 손실을 보며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크립토포테이토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주요 온체인 지지선을 상실한 것은 과거 사례상 조정이 필요했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초 강세장 속에서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든 신규 구매자들은 최근의 가격 하락에 패닉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두 달간 높은 변동성 속에서 ‘실현 손실(realized losses)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실현 손실은 특정 날짜에 이동된 코인의 가격과 이 코인들이 마지막으로 이동된 시점의 가격 차이를 분석하여 계산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처음 구매했을 때의 시장 가격과 현재 판매 가격을 비교한 자본 손익을 나타낸다.
급격한 시장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단기 보유자(155일미만 보유자)들의 평균 구매 비용인 5만 9600달러 이하로 내려가는 첫 번째 중요한 하락 국면을 맞았다. 이같은 변동은 신규 구매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글래스노드의 수석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최근 뉴스레터에서 “이러한 신규 구매자들이 패닉에 빠질 확률이 가장 높다”며, “수많은 코인 보유자들이 손해를 보게 되면 강세 심리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크는 이러한 가격 하락이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끝났다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무기한 선물 시장의 수수료가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높지 않다는 점은 시장이 거품이 꼈던 과거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현재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비트코인은 약 331만 BTC에 달하며, 이는 그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시장이 조정을 받는 것은 강세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면서 “조정이 빨리 일어날수록 장기적인 매수 기회는 더 좋아진다”고 엑스에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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