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블록(Block)사가 테러리스트의 자금을 처리했다는 의혹으로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코인게이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는 잭 도시(Jack Dorsey)가 설립한 금융 기술 기업으로, 주요 사업부인 캐시앱(Cash App)과 스퀘어(Square)가 특히 집중 조사를 받는 중이다.
코인게이프는 회사 전 직원을 인용해 블록이 수년간 고객 인증 절차(KYC)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캐시앱과 스퀘어는 충분한 고객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고객의 위험도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퀘어는 경제 제재를 받는 국가들과의 소액 거래를 촉진했다. 미국이 제재한 쿠바,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과의 소액 거래가 상당비중을 차지한다.
블록은 최근 비트코인 지갑을 출시했는데, 여러 디지털 자산 거래가 테러 단체와 연관되어 있다는 관련 문서가 발견됐다. 전 직원은 이 회사의 준법감시 부문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블록은 신용카드, 달러 이체, 비트코인 등을 포함한 많은 거래가 정부에 보고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절차를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이는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가 불법 활동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2022년에는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이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민사 조사 요구를 제출하면서 캐시앱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다. 올해 초에는 두 명이 주식 및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스퀘어에서 준법 문제가 있다고 당국에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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