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태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ICO(암호화폐공개) 포털의 개설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태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라피 수차리타쿨 사무총장은 “11월 말까지 적어도 한 개의 ICO 포털이 승인 받을 것이며, 이 포털의 ICO 심사 절차는 12월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ICO 포털의 역할을 ICO 시행 계획 기업에 대해 조사로 규정하고 있다.
ICO 포털은 ICO 예정 기업에 대한 금융 자문 역할을 할 것이며, 특히 ICO의 목적과 해당 기업의 사업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암호화폐 사업 규정에 따라 ICO를 원하는 기업은 ICO 포털의 심사를 거쳐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라피 사무총장은 “ICO 승인의 열쇠는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투자자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ICO를 통한 자금 모금이 여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태국의 암호화폐 및 ICO 관련 규정은 지난 7월16일 발효됐으며, 규정 발효 직후부터 여러 건의 사업허가 신청이 몰려들었다.
특히 기존 거래소 영업을 하던 기업들 외에 태국 증권사들이 최근 ICO 포털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통한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