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이 스토론스키가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대대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기를 바라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스토론스키는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기관투자자나 헤지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대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한 은행이 움직일 일도 없을 것이다. 은행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론스는 “아직 암호화폐에 관심을 드러낸 대형 기관투자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토론스키는 또 “핀테크 기업이 당분간은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나는 은행이 이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최근 최고 경영자 래리 핑크가 직접 나서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핑크는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ETF(상장지수펀드) 신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으나 암호화폐가 타당한 존재가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 “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