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강세 전망 중립화 이후 약세 지속…6200선까지 밀리면 6천선 시험할 수도
비트코인, 1.1% 내린 6459달러…이더리움, 1.6% 하락한 214달러
비트코인캐시 3.6%, EOS 2.3%, 라이트코인 2.4%, 카르다노 2.9%, 모네로 2.1%, 테더 0.1% ↓…XRP 0.3%, 스텔라 0.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도 1% 추가 하락하며 6400선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은 84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7분 기준 6400.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0% 내렸다. 이더리움은 1.39% 하락한 210.4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가 3.59%, EOS 2.34%, 라이트코인 2.35%, 카르다노 2.92%, 모네로 2.10%, 테더 0.13% 후퇴했다. 반면 XRP는 0.26%, 스텔라가 0.69%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29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2%로 다소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65달러가 내린 6345달러를, 12월물은 75달러가 하락한 6335달러를, 내년 1월물은 50달러, 3월물은 80달러가 후퇴한 6350달러와 632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초반 부터 하락 종목수가 크게 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날 6500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100달러나 레벨을 낮추면서 6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중이다. 이더리움도 210선 초반으로 후퇴하는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하락세다.
그리고 이틀 동안 이어진 하락세로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2200억달러에서 2130억달러 수준으로 낮아지며 약 70억달러나 감소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던 비트코인캐시와 리플(XRP) 등 주요 코인들이 이전 가격 가까이 돌아간 것은 시장에서 예견됐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최근 3주 동안 40% 증가하는 등 주요 코인들의 거래량 증가는 시장의 중기 성장 추세에 대한 긍정 또는 낙관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특히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를 앞둔 기대감이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44억달러 수준으로 시장을 받쳐주고 있다.
마켓워치도 비트코인이 이날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컴페어의 공동 창업자인 캴스 헤이터는 마켓워치에 “비트코인이 6천선의 견고한 지지선을 갖고있고 거래량도 다소 가볍긴 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하고 시장이 2018년 부정적 사이클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후퇴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확인시켜 줄 6200선을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챠트상 비트코인은 전일 추가 상승에 실패하고 하락하며 단기 강세 전환 추세가 중립화된 이후 추가 하락, 긍정적 단기 전망이 무효화된 상황이다. 지난 달 말 6201달러에서 시작된 랠리가 7일 6540달러를 고점으로 끝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며 6200선을 하회할 경우 심리적 주 지지선인 6천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세 추세 전환은 6540선이 회복되어야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1.02%, S&P500지수는 1.26%, 나스닥지수는 1.9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