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서울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지털금융 허브와 가상자산 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올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상자산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균 서울연구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의 축사,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묵한 서울연구원 실장의 발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국가마다 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이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정책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가상자산 이용자 600만명 시대를 맞아 무엇에 주목해야 할지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및 제도 현황에 대한 발표와 시가 디지털금융 허브로 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시는 올해 3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 중 핀테크 도시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려 역대 가장 높은 핀테크 부문 도시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꾸준히 디지털금융과 관련한 정책을 펼쳐온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이 미래의 가치를 알아보고 관련 사업에 투자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온 만큼, 오늘의 논의가 ‘디지털금융 허브, 서울’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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