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6 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고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도 출시 후 첫 순유출을 경험했다.
2일(현지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5억637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최대 규모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선도해온 IBIT에서 36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또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의 순유출이 1억9110만 달러로 GBTC 순유출 1억6740만 달러를 앞섰다. GBTC의 순유출이 다른 비트코인 ETF보다 적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랠리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었음을 감안할 때 최근 추세는 우려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