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인공지능(AI) 수용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AI의 고유 통화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데이비드 마커스 전 페이팔 대표가 말했다.
2일(현지 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그는 전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월드 2024’ 행사에서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은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마커스는 결제에서 “비디지털 화폐를 디지털 화폐로 전환하는 마찰”을 제거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AI에서) 수용될 수 있는 결제 방식은 “디지털적 고유성”을 지니면서 “최대한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인 분산금융(디파이) 자산이 여기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마커스는 “유럽인들은 디지털자산의 미국 버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적 고유성을 지닌 인터넷 화폐의 가장 중립적 형태는 비트코인이라면서 “AI 거래 속도에 맞춰 비트코인을 가장 효율적, 가장 빠르게, 실시간으로 만든다면 비트코인이 AI의 고유 화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커스는 또 비트코인은 인터넷에서 가치 전송의 중립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일 오전 10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5만841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7%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 초반 5만9000 달러를 일시 넘어서기도 했으나 반등 모멘텀이 약화되며 다시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