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JP모건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긍정적 촉매제가 부족하고 소매 투자자들의 충동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소매 투자자들이 4월에 암호화폐와 주식 자산을 모두 처분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또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역풍, 즉 과도한 포지션, 금과 비트코인 추정 생산비 대비 높은 비트코인 가격, 그리고 암호화폐 벤처 캐피탈의 저조한 자금 조달 상황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은 상당한 차익 실현을 목격했으며 특히 시장 하락 과정에서 소매 투자자들이 기관 투자자들보다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4월에 16% 하락, 2022년 6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수) 총 5억637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이탈이다.
기관 투자자들과 관련해 JP모건 분석가들은 주로 ‘상품 거래 자문(CTAs)’ 또는 다른 양적(quantitative) 펀드와 같은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이전의 극단적인 롱 포지션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그러나 선물 시장 분석에 따르면 그들 이외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