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다음주(12일~16일) 증시는 안정상태를 보이며 소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를 움직일 큰 이벤트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과 11일 진행되는 광군제 영향은 관심을 둬야하겠다.
11일 금융투자업계는 다음주 국내 코스피지수를 최저 2050에서 최고 2150으로 예상했다. 뚜렷한 호재나 악재가 없어 당분간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과 이란제재, 중간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지나갔다“며 ”G20정상회담(11월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2월 19일)까지는 이슈 공백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경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이 한고비를 넘겼고, 연말까지 남은 고비에 주목해야한다”며 “11월말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후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간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다음주 15일에 있을 파월 의장 연설은 중요하다“며 ”취임 이후 아홉 번의 연설 중 다섯 번이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과 파월 의장이 원론적인 내용의 연설을 이어갈 경우 이는 신흥국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주택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등을 감안해 다소 완화적 표현이 포함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 외에도 다음주에는 13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중립), 14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비둘기파), 16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중립 혹은 비둘기파) 등의 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진행되는 중국 최대 소비 시즌인 광군제에 영향도 관심대상이다. 광군제에서 한국 해외 수입상품 판매 순위는 지난 2016년 3위였고 2017년 한중 관계 악화에도 5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군제 기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품목은 단연 화장품”이라며 “화장품 중 소비자들은 페이셜 마스크팩을 가장 많이 구매했고 아이케어, 비비크림 순으로 구매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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