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른 조정을 겪고 아직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옵션시장은 여전히 비트코인 강세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벨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서 지난 24시간 가장 많이 거래된 비트코인 옵션 상품은 9월에 만기가 되는 행사가격 9만 달러와 10만 달러 콜옵션으로 밝혀졌다.
콜옵션은 기저 자산을 나중에 정해진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며 매수 의무는 따르지 않는다. 콜옵션 매수는 시장에 대한 강세 전망을 시사한다.
행사가격 9만 달러와 10만 달러 콜옵션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옵션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뉴욕 시간 3일 오전 9시 3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141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64% 올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