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강세장에서 과거 사이클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암호화폐 분석가 펜토시가 밝혔다.
3일(현지 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그는 전일 엑스(X)에 공유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시장 상황을 근거로 이번 사이클의 수익률 감소 정도가 과거 어느 주기보다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펜토시는 암호화폐 기본 시가총액은 과거의 연속 사이클에서 크게 증가, 출발점을 높게 설정함으로써 향후 폭발적 추가 성장에 더 큰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사이클은 시가총액 기준 이전 사이클 저점 대비 약 10배 늘어난 바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펜토시는 2017년 자신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을 때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120억 달러 ~ 150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알트코인 강세장 정점에서 1조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당시 시작 단계에 있던 분산금융(디파이)이 알트코인 시가총액 성장에 큰 역할을 했으며 “그러한 성장은 반복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펜토시는 알트코인 숫자의 급격한 증가와 그에 따른 시장 희석을 또다른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에는 훨씬 더 많은 알트코인과 훨씬 더 많은 시장 희석이 있다”면서 새로운 토큰의 증가는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를 얇게 분산시키면서 개별 토큰의 큰 폭 상승 가능성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소유의 인구 통계적 변화에 대해서도 펜토시는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초기 약 2%의 미국인들이 시장에 참여했던 것에 비해 지금은 25% 이상의 미국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시장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이 요구된다. 알트코인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자본은 더 분산될 것”이라면서 훨씬 더 포화된 시장에서 과거의 성장률 재현에 따르는 물류상, 재정적 도전을 강조했다.
펜토시는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상위 125개 알트코인을 추적하는 Total3 지수에 대해 “이번 주기에서 Total3는 2021년 사이클 최고점의 2배를 넘지 않을 것”이며 최대 2.2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러한 보수적 전망은 시장이 여전히 매일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쉽고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그의 폭넓은 이론을 뒷받침한다.
그는 “사이클이 50% 지났다고 믿는다면, 투입하는 것보다 더 많이 빼고 일정량의 현금을 비축하면서 동시에 낮은 위험의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이익을 확보하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자산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사 작성 시점 현재 TOTAL3는 6355억 6500만 달러로, 이전 주기의 최고치보다 43% 이상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