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8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美 비트코인 ETF, 7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 목요일 $344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일 뉴욕 시간대 미국의 고용시장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보고서를 환영하며 폭넓은 반등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6만2000 달러를 일시 돌파한 뒤 오름폭을 줄였고 이더리움은 3000 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발표된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7만5000건 증가, 예상치 24만건을 크게 하회하며 6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약간 상승했고 임금 상승세는 약간 둔화됐다.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금리 장기화를 예상하면서도 동시에 “노동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힘을 받으면서 암호화폐와 더불어 뉴욕 증시도 랠리를 펼쳤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일부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이날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 전 이미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비트멕스의 전 CEO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 저점 5만6000 달러에서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가파른 반등 대신 점진적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8월까지 6만 달러 ~ 7만 달러의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웨이시도 전날 엑스(X)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은 바닥에 도달했고 W 형태의 회복이 예상되며 이어 알트시즌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800억 증가
뉴욕 시간 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9% 증가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8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20억 달러로 11.51%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1873.1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56% 올랐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2153.01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074.94 달러로 2.84% 전진했다. 이날 고점은 3088.05 달러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3.18%, 솔라나 3.16%, XRP 1.33%, 도지코인 5.83%, 톤코인 11.50%, 카르다노 2.27%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2185 달러로 4.05%, 6월물은 6만2715 달러로 4.17%, 7월물은 6만3310 달러로 4.27% 상승했다. 이더리움 5월물은 3088.00 달러로 2.57%, 6월물은 3109.00 달러로 2.54%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2로 0.26%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01%로 8.3bp 후퇴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앞서 4.5% 아래로 하락한 뒤 낙폭을 줄였다.
#美 비트코인 ETF, 7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 목요일 $3440만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3440만 달러 순유출되며 7 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순유출 규모는 직전일(수) 5억637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54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는 자금 유출입이 없었고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등 일부 펀드에 소규모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