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스카이브릿지 창업자 앤소니 스카라무치와 펀드스트랫 CIO 톰 리가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으로 주식과 같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톰 리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모색 중” 이라며 “연준의 향후 조치가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사람은 3일(현지 시간) ‘스피크 업(Speak Up)’ 유튜브에 대담자로 출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대화 내용 요약.
# 인플레 안정…연준, 정책 변화 모색
톰 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부정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경향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주로 주택과 자동차 보험 같은 특정 분야에서의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카라무치는 연준이 고금리 정책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높은 이자율이 앞으로 2년 내에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을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거래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금이나 피카소의 그림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톰 리는 현재의 시장 동향을 분석하면서, 지난 몇 달 간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이 겪은 상승세 후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S&P 500이 지난 5개월 동안 29% 상승한 후, 4월에 4% 하락한 것을 건강한 시장 조정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의 장점과 미래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가치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이 중개자 없이도 거래가 가능한 특성, 즉 ‘오라클(중개자) 없는 거래’를 언급하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 볼 수 없는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특성은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요소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높은 비용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경제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
디지털 화폐 사용은 금융 시스템의 비용을 사실상 제로로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와 장기적 안정성
두 사람은 비트코인이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러한 시장이 갑자기 사라지진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톰 리는 네 가지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평가했다.
첫째, 비트코인을 주식과 비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주식 같은 평가 지표(Equity-like valuation metrics)’가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통화가 아니라,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가진다는 뜻이다.
둘째, 비트코인이 지난 15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시장을 창출했다. 역사상 조 단위 시장이 만들어진 후 사라진 사례가 없다.
섯째, 경제적 상황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변화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이는 비트코인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넷째,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혹은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경제 불확실성 시대에 비트코인을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간주할 것이다.
# 솔라나의 네트워크 효과와 커뮤니티 가치
톰 리는 솔라나(Solana)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소매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톰 리는 솔라나가 제공하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인해 많은 소매 투자자들이 이 플랫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는 네트워크 효과와 커뮤니티 가치를 높인다. 톰 리는 솔라나가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플랫폼의 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솔라나가 금융 시장 참여를 통해 커뮤니티 가치와 네트워크 효과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가 “솔라나 업, 다운?”이라고 묻자 톰 리는 “예스, 바이(buy)”라고 말했다.
# 자산의 토큰화
톰 리는 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톰 리는 토큰화를 ‘금융 시장 혁신’의 한 형태라며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여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 이라고 정의했다.
기존의 금융 거래 방식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방법이라는것.
톰 리는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많은 비용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고 말했다.
거래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글로벌 경제에서 상당한 금액의 자금을 해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톰 리는 “부동산, 법적 문서, 예술 작품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산이 토큰화 될 수 있다” 며 토큰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자산들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통적으로 거래가 복잡하거나 접근성이 제한된 자산들을 더 넓은 시장에 개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현재 은행과 같은 전통 금융 기관들이 자산을 토큰화하는 데 있어서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톰 리는 은행들이 현재의 금융 체계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토큰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는 금융 서비스의 가격을 낮추고, 은행이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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