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는 닐 하우,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출간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쉽게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데요. 미국 내 밀레니얼 세대 중 상당수가 이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저희 블록미디어에서도 기사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 응답자 중 25%는 이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밀레니얼 세대를 두고 ‘글로벌 금융을 주도할 세력’이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암호화폐 투자는 트렌드가 됐습니다. 오늘은 밀레니얼 세대가 암호화폐에 열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가 가진 경제적 특징들을 알아봤습니다.
- 밀레니얼, 건강보다 ‘사치재’
밀레니얼들은 건강에 쓰는 돈보다 ‘사치재’에 쓰는 돈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솟는 생활비와 가처분 소득의 감소로 신용카드 빚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사치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엔터테인먼트, 여행 같은 여가 관련 소비를 늘린다는 뜻입니다. 이런 럭셔리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글로벌 럭셔리 시장은 1조3,600만달러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성장세는 2020년까지 4~5%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밀레니얼 세대, ‘저금 안 한다’
점점 더 많은 수의 밀레니얼들이 저금을 하지 않는다는 보도입니다. 온라인 재무설계업체 고뱅킹레이츠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얼마나 저금했냐는 질문에 46%의 밀레니얼들이 저금을 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 21%는 1,000달러 이하의 저금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2016년 조사 때는 저금을 한 경험이 없는 밀레니얼은 31%, 1,000달러 밑으로 저금을 한 수치는 41%였습니다.
- 금융기관에 ‘로열티’ 없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유니언에 따르면 1990~2000년대의 소비자들은금융기관에 대한 로열티가 강해서 한 번 거래하는 금융기관과 오래 거래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쉽게 카드사나 금융사를 바꾼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카드 수요 증가로 소비자들은 2010년 조사 때보다 더 많은 카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카드사의 수익은 감소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핀테크회사 크리얼로직스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외에도 남자, 중간 소득층, 도시 지역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은 아직은 낮습니다. 암호화폐가 ‘주류’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 속에 밀레니얼 세대가 암호화폐 성장의 동력이 될 지원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