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 종목의 수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7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359.0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40% 하락한 208.6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 0.13%, 스텔라 2.88% 하락한 반면, XRP는 톱10 중 유일하게 1.58%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1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전날보다 25달러 내린 6300달러를, 12월물은 20달러 하락해 63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부터 이어지던 상승 분위기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6400 선에서 6300 선으로 후퇴했으나 거래량은 여전히 44억달러를 유지하며 장기간 이어지던 30억달러 대의 거래량에서 40% 이상 증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6450 선으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6200 선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2110억달러 선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을 감안할 때, 24시간 내지 48시간 내에 비트코인이 6450달러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CCN은 예상했다.
한편, 일본과 브라질 사이 리플 기술을 이용한 국제 결제 플랫폼 구축 소식 후 급상승하던 리플(XRP)의 상승세는 장 출발과 함께 주춤하고 있다.
전날 6%까지 상승했던 XRP는 2% 이하로 상승세가 가라앉았으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을 위협했던 시가총액 증가세 역시 한풀 꺾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