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박물관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그레이트 레이크스 사이언스 센터’(Great Lakes Science Center)가 입장료를 비트코인으로 받기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크레인스 클리블랜드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 박물관에서는 이날부터 지불 서비스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입장료를 낼 수 있다.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는 곳의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스펜드비트코인스닷컴(SpendBitcoins.com)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로 입장료를 낼 수 있는 박물관은 텍사스주 코스탈벤드 박물관(Museum of the Coastal Bend)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역사 박물관(St Petersburg Museum of History) 등 두 곳이었다.

이 박물관이 비트코인으로 지불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12월 이곳에서 개최 예정인 ‘블록랜드 솔루션 컨퍼런스’ 가 계기로, 이 행사 방문자들 역시 비트코인으로 입장료를 낼 수 있다.

그레이트 레이크 사이언스 센터의 커스틴 엘렌보겐 CEO는 “박물관이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것이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에 부분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우리 센터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STEM 분야 혁신을 위한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