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앞서 유럽 시간대의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다시 최근 범위 내 횡보 움직임으로 복귀했다.
시장은 지난 주말 범위 내 다지기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날 새벽(유럽 시간대) 가파른 랠리를 펼쳤으나 모멘텀이 유지되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다시 랠리 이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6만5000 달러를 돌파했으나 현재는 이 레벨을 반납한 상태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됐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위험성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3일)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는 뉴스도 분위기 개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본격 회복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며 당분간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8시 27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1%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05억 달러로 20.76%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004.6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7% 올랐다. 이날 고점은 6만5494.9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38.55 달러로 강보합세다. 이날 고점은 3220.15 달러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0.78%, 솔라나 4.75%, XRP 0.87%, 도지코인 0.48%, 톤코인 3.71%, 카르다노 1.45%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4650 달러로 3.29%, 6월물은 6만5150 달러로 3.26%, 7월물은 6만5495 달러로 2.91% 상승했다. 이더리움 5월물은 3174.00 달러로 2.54%, 6월물은 3246.50 달러로 4.29%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1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91%로 2.7bp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