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가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발표했다.
비트피넥스는 1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앞으로 1건당 100만 달러 이상을 송금하거나 30일간 최소 두 차례에 걸쳐 경화(통화)를 인출하는 사용자에게는 총 거래액의 3%를 수수료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피넥스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사용자 중 99%는 새로운 수수료 정책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피트피넥스로 1건에 100만 달러 이상을 거래하거나 잦은 경화를 인출하는 사용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비트피넥스로 100만 달러를 거래하는 사용자는 수수료로만 무려 3만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비트피넥스가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도입한 이유는 최근 들어 경화 인출 기능과 관련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사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포럼 레딧을 통해 비트피넥스의 경화 인출 기능이 불안정하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비트피넥스는 지난 10월 기준, 경화 인출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