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 대비 미결제약정 비율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파생상품 부문이 건전하다는 신호라고 6일(현지시간) 뉴스BTC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분석가 제임스 반 스트라텐이 X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하는 동안 파생상품 시장은 “매우 건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지표는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대비 미결제 약정의 비율이 2% 미만이라는 점이다.
이 지표가 하락하면 사용자가 자의에 의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플랫폼에 의해 강제 청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하락 이후에는 시장이 더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반대로 이 지표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에서 더 많은 포지션을 개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추세는 시장의 총 레버리지가 증가하면서 자산 가격은 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현재 비트코인 현물 가격 기준 전체 비트코인 유통 공급량에 대한 미결제 약정 비율은 2% 이하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랠리를 펼치는 동안 이 지표가 최고치로 급등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랠리에서 시가총액이 빠르게 상승했지만 이 비율도 함께 상승했는데, 이는 투기성 투자가가 가격 상승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파생상품 쪽이 과열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가격 고점 이후 이어진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은 청산을 시작했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대비 미결제약정 비율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의 가격 하락은 이 지표를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췄는데. 이는 시장의 건전성을 재설정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에 대해 스트라텐은 “이러한 추세를 약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