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이란 금융제재 영향으로 이란 정부가 암호화폐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비티씨는 최근 이란중앙은행의 기술 분사인 ISC(Informatics Services Corporation)가 리알화와 연동되는 암호화폐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ISC의 CEO 세이예드 아보탈렙 나자피는 ‘리알화 연동 암호화폐가 국제송금망 스위프트(SWIFT) 의 역할을 없앨 것’이라면서 ‘암호화폐의 개발이 단순히 미국 제재를 피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서부터 개인 상품의 구매까지, 금융시스템 속의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시험하기 위한 개발’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암호화폐가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려면 전세계 나라들이 이란 국영 암호화폐를 인정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알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주식전문가 맥스 케이저는 R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무분별한 스위프트 제재로 전세계의 탈달러화 움직임을 스스로 가속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